올해 초부터 시작된 소비자 물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에 이어 5월 소비자물가도 4%대 고공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5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상승했습니다.
지난 달 4.2%보다는 상승폭이 조금 둔화됐지만 올해 1월부터 5개월 연속 4%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농축수산물의 상승세는 꺾였지만 공업제품과 서비스 가격이 올랐습니다.
도시가스 요금이 지난달 전격 인상되면서 물가에 고스란히 반영됐고 시내버스 요금도 이미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전세와 월세 가격은 여전히 물가에 부담이 됐습니다.
전세는 지난 해보다 4.3%·월세도 2.6% 오르며 지난 4월보다 상승폭이 컸습니다.
또 최근 구제역 여파로 삼겹살과 돼지갈비 외식 가격은 지난 해보다 무려 14%나 껑충 뛰었습니다.
공공요금 서비스 요금이 오르자 학원비를 포함한 개인서비스 요금이 줄줄이 인상 채비를 하는 모습입니다.
최근 강남 재건축 수요로 인해 전세 가격이 다시 상승할 기미를 보이는 데다 6월부터는 지하철 요금을 비롯한 공공요금도 인상 대기 중입니다.
정부의 계속되는 대책에도 물가 고공행진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