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쇄빙 연구선 아라온호가 7개월간의 남극 탐사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최첨단 장비와 연구시설을 갖춰 우리 해양 탐사의 수준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 아라온호의 내부를 윤석정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 기자 】
좌우로 자유롭게 돌아가는 이 스틱은 전방향 추진기라는 장치입니다.
이걸로 조종하면 아라온호는 제자리에서 선체를 360도 회전할 수 있고, 후진도 가능합니다.
그런가 하면 아라온호가 갖춘 위치 자동제어시스템은 100미터가 넘는 선체를 50센티미터 단위까지 미세하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율 / 아라온호 선장
- "저희가 원하는 장소에 정지하거나 원하는 장소에 정밀하게 이동할 수 있는 장치입니다. 그래서 연구를 할 때는 매우 필요한 장치죠."
아라온호가 7개월이 넘게 남극을 탐사하며 신기지 부지 확보와 심해 광물 탐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이런 최첨단 장비에 있었습니다.
연구시설도 최고 수준입니다.
수심별 해양 심층수를 담아서 분석할 수 있는 장비는 물론, 음파 탐지와 해양 생물 관측 장비까지 해양과 극지방 연구에 필요한 건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홍금 / 극지연구소장
- "지금까지 장기간에 걸쳐 연구하지 못했던 그런 연구를 수행하게 됨으로써 우리나라의 극지 연구 역량을 한층 높일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물론 장기간 항해를 해도 승조원과 연구원이 쾌적하게 지낼 수 있는 편의시설과 보급 시설을 갖추는 건 필수입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기자
- "아라온호는 국내 항구에서 정비를 마치고 오는 7월 탐사를 위해 북극으로 향합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