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각종 드라마나 TV광고에서 요리하는 남성이 자주 등장하고 있죠.
그래서인지 부쩍 남성들 사이에 요리 강좌의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임진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주말부부라는 정영석 씨.
평소 요리에 취미가 없었지만 인스턴트 식품 등으로 끼니를 때우는데 지쳐 결국 앞치마를 둘렀습니다.
▶ 인터뷰 : 정영석 / 서울 강남구 역삼동
- "(평소에 요리 좋아하세요?) 요리를 먹는 걸 정말 좋아합니다. 저도 해먹어야 할 필요가 있고 집에 가면 아내랑 애들이랑 요리도 해 주고 싶고…"
한 식품기업에서 마련한 남성 전용 요리 강좌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 처음 시작할 때는 월 1회였지만 수강 예약이 폭주하면서 결국 횟수를 두 배로 늘렸습니다.
▶ 스탠딩 : 임진택 / 기자
- "아직은 칼질이 서툴고 간을 잘 맞추지도 못하지만, 요리에 대한 열정은 누구 못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손윤규 / 서울 노원구 상계동
- "당장에라도 집에 가서 기가 막힌 요리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좀 탄 거 같은데?) 맛은 있을 겁니다. 저희는 맛을 위주로 하기 때문에…"
한 결혼정보회사의 설문에서는 여성 4명 중 1명이 요리를 '애인의 장기'로 꼽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고효정 / 요리 강사
- "한가지 설명을 할 때마다 집중해서 보신 후에 필기도 굉장히 꼼꼼히 잘하세요. 그래서 수업하는 내내 저도 굉장히 긴장하면서 수업을 하고 있고요."
이제 요리는 남성들의 그럴듯한 취미이면서 동시에 로맨스의 중요 요소로 자리 잡아 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