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스위스 로잔에서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지금까지 잘 해왔다며 이대로 잘 가면 괜찮다고 긍정적인 분위기를 전했는데요.
그러면서도 끝까지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오상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이건희 회장은 홍라희 여사,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환한 모습으로 김포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 회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분위기부터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이건희 / 삼성전자 회장
- "지금까지 굴곡이 있었지만 상승세로 쭉 잘 왔습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는 더 이상은 올라갈 필요가 없다며 냉탕과 온탕을 오가던 분위기가 평창 쪽으로 기울었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프리젠테이선을 한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와 평창유치위원회 나승연 대변인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건희 / 삼성전자 회장
- "가만히 있어도 저쪽에서 먼저 축하한다, 잘했다고 합니다."
이건희 회장은 그러면서도 막판까지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절대로 실수하면 안 되며 우리가 우쭐해서 다 됐다고 떠들면 분위기가 바뀐다고 말했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오는 7월 6일 남아공 더반에서 동계올림픽 개최 도시를 최종 결정하기에 앞서 다음 달 말 출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