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 지구로 대전 대덕특구, 이를 뒷받침할 기능지구로 청원과 연기, 천안이 선정됐습니다.
광주와 대구 경북에는 R&D 예산 1조7천억원추가로 지원돼, 탈락한 지역의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는 지적입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과학벨트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신동·둔곡 지구를 과학벨트 거점지구로 결정했습니다.
또 청원과 연기, 천안을 기능지구로 선정했습니다.
▶ 인터뷰 : 이주호 /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 "거점지구에는 기초과학연구원과 중이온가속기 등을 설치하여 세계적 기초과학연구의 허브를 구축하고, 3개 기능지구에는 학·연·산을 연계한 인력양성 프로그램과 공동 연구개발 등을 지원하여 거점지구의 연구 성과가 비즈니스로 연계되는 선순환구조를 완성할 계획입니다. "
대덕특구는 연구기반 구축과 연구개발 투자, 연구인력 부분에서 앞서 총점 75.01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기능지구로 청원과 연기, 천안이 선정된 데에는 대덕특구와 가깝다는 점이 반영됐습니다.
기초과학연구원 산하에 대전 카이스트연합과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원, 포스텍 연합캠퍼스, 그리고 광주과학기술원캠퍼스 등 3개의 연합캠퍼스도 설치됩니다.
전체 예산도 애초 2017년까지 7년간 3조5천억 원에서 5조2천억 원으로 1조7천억 원 늘어났습니다.
대구·경북·울산 연합캠퍼스에 1조2천억 원, 광주연합캠퍼스에 6천억 원이 지원됩니다.
기초연구 지원 예산만 놓고 보면 충청과, 영남이 각각 1조2천억원과 1조1천억 원으로 비슷한 수준입니다.
광주도 단일 도시로는 다른 곳과 비슷한 4천억원의 예산을 가져가게 됐습니다.
결국 거점지구에서 탈락한 지역 민심을 달래기 위해 영남과 호남의 R&D 예산을 늘려준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