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과학기술 프로젝트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가 대전 대덕특구로 결정됐습니다.
이와 함께 대덕특구를 뒷받침할 기능지구로는 청원과 연기, 천안이 선정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주윤 기자!
(네, 교육과학기술부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1 】
과학벨트 입지로 대전 대덕특구가 결정됐다는 내용을 잠시 전에 브리핑을 통해 확인했는데요.
오늘 발표된 내용들 정리해주시죠.
【 기자1 】
네, 대전 대덕특구가 과학벨트 거점지구로 결정됐습니다.
또 충북 청원의 오송, 오창과 세종시가 포함된 연기군, 천안이 기능지구로 결정됐습니다.
과학벨트위원회는 오늘 오전 9시부터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결정하고, 잠시 전 과학벨트위원장인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이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 대덕단지는 평가 항목 중 가중치가 가장 높은 연구기반 구축과 연구개발 투자, 연구인력, 연구 시설과 장비 확보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습니다.
각 지역별 점수차이를 살펴보자면 대전이 총점 75.01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대구가 64.99점이었습니다.
이어 광주가 3위, 포항과 부산의 순이었습니다.
」
한편 기능지구로는 청원과 연기, 천안이 확정됐습니다.
이곳에는 대덕특구를 뒷받침할 연구소와 기업들이 들어서게 되는데요.
대전과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질문2 】
과학벨트에 투입되는 예산도 증액됐다구요? 탈락한 다른 지역에 대한 투자를 늘리려는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 기자2 】
그렇습니다.
애초에는 과학벨트에 올해부터 2017년까지 7년간 3조5천억원이 투입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전체회의를 통해 이 예산을 5조2천억원으로 늘렸습니다.
늘어난 1조7천억원은 광주과학기술원과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원, 포스텍 등, 이른바 '연합캠퍼스'에 지원됩니다.
그렇게 되면 광주와 대구 경북지역에 지원되는 R&D 예산은 대덕특구와 비슷한 수준이 됩니다.
거점지구에서 탈락한 광주와 대구경북지역 민심을 달래기 위해 사실상 R&D 예산을 호남과 영남 지역에 늘려준 것입니다.
또 기초과학연구원 소속 50개 연구단 가운데 대덕단지 내에 25개가 배치되고, 10개는 대구·경북과 수도권에, 5개는 광주에 분산 배치됩니다.
이에 따라 과학벨트는 사실상 충청과 영남, 호남을 연결하는 이른바 삼각형 벨트로 추진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MBN뉴스 황주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