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들어설 입지로 대전 대덕특구가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학비즈니스벨트위원회는 모레(16일) 오후 입지를 최종 발표합니다.
이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전 대덕특구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와 여권 고위 관계자는 대전 대덕특구에 연구시설과 과학자들이 많고 교통 접근성도 좋다며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는 과학벨트 입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과학비즈니스벨트위원회는 모레 오전 9시 전체회의를 열어 후보지 5곳 가운데 최종 입지를 결정한 뒤 오후 1시 30분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겸 과학벨트위원회 위원장이 발표할 예정입니다.
철저한 보안으로 후보지 5곳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대전 대덕특구와 광주, 대구·경북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거점지구로 결정된 대전 대덕특구에는 과학벨트의 핵심인 중이온가속기와 기초과학연구원 본원이 들어서게 됩니다.
분원 2~3곳과 50개 연구단 가운데 일부는 광주와 대구·경북으로 분산 배치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반발과 정치적 부담을 덜고자 충청과 영남, 호남에 걸친 삼각 벨트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김관용 경북지사가 단식농성에 들어가고 광주 시민들이 비상결의대회를 여는 등 벌써부터 후폭풍이 거셉니다.
정부는 탈락 지역의 반발을 고려해 입지 선정 후 김황식 국무총리가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