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와 더불어 첫인상을 좌우하는 게 바로 목소리인데요.
이러다 보니 입사 면접이나 회사 내 승진을 위해 목소리 교정을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대리 승진을 앞두고 있는 20대 남성입니다.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업무 능력을 평가받을 때면 늘 목소리 때문에 고민입니다.
▶ 인터뷰 : 최인 / 직장인
- "목소리가 갈라지는 것도 그렇고 더듬는 것도 저도 모르게 생기는 것 같고 일단 상대방으로 하여금 목소리가 좀 변했다는 인상을 주기 때문에 저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어요."
면접이나 승진 평가에서 말하기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목소리 교정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목소리만으로도 호감과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이른바 '황금목소리'를 위해서입니다.
남성은 110~120Hz, 여성은 220~230Hz 정도의 주파수로, 이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건강한 성대를 유지할 때 가능합니다.
하지만, 음성질환이 원인이면 적절히 치료해야 합니다.
이유없이 떨리거나 쉽게 잠기고 쉬는 등 증상에 따라 보톡스 주사부터 레이저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교정합니다.
▶ 인터뷰 : 안철민 / 이비인후과 전문의
- "목소리가 좀 변하거나 갈라지고 하는 것이 1~2달 지나면, 일단 성대에 문제가 생겼다고 보는 것이 좋겠고요. 이럴 경우 이비인후과를 찾아 후두경 관찰을 해 성대 이상 유무를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전문의들은 크게 숨을 들여 마시고 내쉬는 복식호흡이나, 하루 2리터 이상의 충분한 물을 마시고, 술·담배를 피하는 게 목소리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