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미국의 더블딥 우려로 안전자산인 달러 가치가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천상철 기자.
(한국은행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이 시각 현재 환율은 얼마에 거래되고 있습니까.
【 기자 】
오늘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4일보다 16원 10전 급등한 1,091원에 장을 시작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090원을 넘은 건 지난달 19일 이후 처음입니다.
지난 2일 1,065원으로 2년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뒤 사흘 연속 오름세인데요.
현재는 상승폭이 좀 줄어서 전일보다 11원 30전 상승한 1,086원 40전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환율이 오른 건 고용 지표 부진에 따른 미국 증시 급락으로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외국인들은 오늘 국내 증시에서 800억 원 넘게 주식을 팔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이 이달에 이어 다음달에도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유로화 대비 달러화가 급등하고 있는 점도 원·달러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국내 경기 회복세가 계속되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도 이어질 것이라며, 최근의 환율 상승세는 일시적인 요인으로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1,050원대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천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