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수출 한국의 초석이 된 산업단지를 집중 분석해보는 MBN 기획시리즈, 오늘은 4번째로 창원 산업단지를 가봤습니다.
국내 최대 기계산업단지인 창원은 그 어느 산업단지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력 체제가 잘 구축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대중소 상생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기계부품을 만드는 중소기업의 생산 라인입니다.
이 기업은 최근 5년 사이 매출이 무려 3배나 늘었습니다.
비결은 대기업과 제품 개발은 물론 품질 유지와 납품에 이르기까지 수시로 협력하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재웅 / 대광평 대표
- "직접적인 지원은 대기업의 관련 부서장이 직접 조언이나 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2006년도에 개발된 제품의 경우 매출이 2006년보다 3배 정도 증가했습니다."
지금 이 모임은 대기업과 중소 협력업체 간의 협의체 회의입니다.
이들은 수시로 모여 제품 개발 방향과 품질 개선 논의는 물론 필요하면 마케팅 방법까지 함께 고민하고 해답을 내놓습니다.
▶ 인터뷰 : 장길승 / 현대위아 부장
- "대중소기업들이 부품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해 현장에 적용함으로써 대기업의 입장에서는 고품질의 공작기계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고 완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국내 최대 기계산업단지인 창원공단의 경쟁력은 이처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높은 협력 수준에서부터 나옵니다.
다른 공단과 달리 대기업이 먼저 자리 잡고 이후 중소기업이 모여든 까닭에 이들 기업이 수직 계열화됐고, 때문에 이들이 함께 성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진 겁니다.
▶ 인터뷰 : 이경범 / 산업단지공단 동남권본부장
- "대중소기업의 상생 협력이 되지 않으면 중간에 있는 부품이 나올 수가 없죠.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창원에서는 대중소기업의 상생 협력이 많이 이뤄져야만 단지가 앞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우리나라 산업계에서는 대중소 동반성장이 화두입니다.
창원공단은 오래전부터 대중소 동반성장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이를 바탕으로 전국의 다른 어떤 산업단지보다 지속가능한 발전에 앞장서 나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