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태양광 기업의 매출은 수출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태양광 소재 분야를 키워 수출 산업화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목적이었지만, 내수시장이 취약해지면서 수출 경쟁력도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태양광 산업의 매출은 6조 원에 육박했습니다.
2009년보다 148% 성장한 것으로 지난 2007년과 비교하면 3년 만에 무려 12배 이상 늘었습니다.
하지만, 매출에서 내수 물량이 차지하는 비율은 급격히 줄면서 2007년 절반 이상이었던 것이 지난해는 30%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업계에서는 국내시장이 사장됐다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 스탠딩 : 한성원 / 기자
- "국내 태양광 산업의 매출은 거의 수출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내수시장을 창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내수시장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수출 경쟁력도 한계가 있는 만큼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부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또 환경을 크게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유휴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태양광 발전에 적합한 법규의 개정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이성호 / 한국태양광산업협회 부회장
- "수력발전소나 원자력발전소의 전제에서 마련된 법규다 보니 소규모 태양광에 적절한 규정이 마련돼 있지 않아서 여러 가지 환경이 정비가 안 돼 있습니다."
후발주자였지만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이 선두로 도약한 만큼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부의 일관된 지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