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가 발효되면 장기적으로 국내총생산 GDP를 최대 5.6%까지 증가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하지만, 농축산업에 미칠 충격을 줄이기 위한 만반의 준비도 필요해 보입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단일 시장 EU와의 FTA 발효 효과는 그 위상만큼 기대감이 높습니다.
▶ 인터뷰(☎) : 한상완 / 현대경제연구원 상무
- " EU 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게 돼 우리 경제는 성장의 동력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특허권 시장이나 서비스 시장 개방 문제로 국내 산업이 어려움을 겪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국내 연구기관들은 국내 총생산 GDP를 많게는 5.6%까지 장기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수출이 25억 3천만 달러, 수입은 21억 7천만 달러, 연평균 3억 6천만 달러 규모의 흑자를 앞으로 15년간 이어간다는 전망입니다.
일자리는 단기적으로는 2만 개, 장기적으로는 25만 3천 개까지 주로 서비스 산업에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로 인해, 삼성경제연구소는 한-EU FTA 발효에 따른 GDP 효과가 한·미 FTA보다 더 크다는 보고서를 냈습니다.
하지만, 업종별 희비는 엇갈립니다.
제조업은 흑자폭이 연평균 3억 9천500만 달러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농업과 수산업은 3천100만 달러, 240만 달러 각각 적자폭이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 인터뷰 : 황문연 / 기획재정부 무역협정 지원단장
- "(2조 원을 축산농가에 투입해서) 축사시설 현대화, 백신지원과 같은 축산업의 장기적 경쟁력 지원과 직접적 피해보존 대책 등을 마련했습니다."
세계 경제의 30%를 차지하는 유럽연합 시장이 가져다주는 혜택만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철저한 준비도 필요해 보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