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률이 넉 달 연속 4%대 고공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농산물 가격은 안정세를 되찾았지만, 국제유가와 전세 가격은 여전히 불안하기만 합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하철 역에서 가깝고 버스 교통도 편리해 최근 인기를 끄는 강북의 한 신규 아파트 단지.
▶ 스탠딩 : 황승택 기자 / 트위터@hstneo
- "이 아파트 단지의 전세 가격은 지난 9월보다 무려 1억 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정부의 계속되는 정책에도 전세 가격은 전혀 내려갈 기미가 없습니다."
▶ 인터뷰 : 김영순 / 부동산 공인중개사
- "전셋값은 최근 전혀 내려가지 않았고요. 물건이 나와도 금방 소화되고 있어서 전세 가격이 쉽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습니다. "
실제로 지난 4월 아파트 전세 가격은 지난해보다 무려 3.2%나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기에 서비스 가격과 석유류 제품도 오르면서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2%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3월 4.7%보다는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4개월 연속 불안한 4%대 고공행진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유병규 / 현대경제연구원 전무
- "국제유가도 불안하고 공산품 가격도 지속적으로 올라갈 가능성도 있고 그동안 인상을 억제하고 있던 서비스 요금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요인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과 IMF 역시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최근 상향조정하면서 정부도 조만간 물가 전망을 수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