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산업은 중국에 내줬던 1위 자리를 다시 찾아오면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 선봉에 서 있는 세계 최대규모의 해양기지를 한성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중국 동북부 랴오닝성의 항만도시 다롄.
동북지역의 경제 성장 거점인 이곳에 한눈에 담기에도 어려운 초대형 조선해양 생산기지가 위치해 있습니다.
여의도 면적의 1.7배에 달하는 부지에 세워진 세계 최대규모의 조선해양 생산설비입니다.
6천3백대의 차량을 운송할 수 있는 자동차 운반선과 길이 253m에 달하는 거대한 벌크선 등이 건조 중이거나 인도를 앞두고 있습니다.
거대한 컨테이너 벨트처럼 설계된 이곳은 선박의 부품생산에서 건조까지 모든 과정이 한 곳에서 이뤄집니다.
▶ 스탠딩 : 한성원 / 기자 (중국 다롄)
- "자연히 가공비와 물류비를 줄일 수 있고 선박건의 생산 효율성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조선소 가동 8개월 만에 첫 선박을 진수했고 지난해는 20척 이상의 선박을 인도했습니다.
올해 출범 10주년을 맞은 STX그룹은 이 생산기지를 거점으로 조선기계와 해운무역 분야를 세계 제1의 기업으로 키운다는 목표입니다.
▶ 인터뷰 : 강덕수 / STX그룹 회장
- "해운무역 분야에서도 우리만의 역량을 가져가서 글로벌 탑 플레이어로서 역량을 확보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매출 2천6백억 원에 불과하던 STX그룹은 불과 10년 만에 100배의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앞으로 10년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중국 다롄에서 MBN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