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 스마트폰 쇼크로 허덕이던 LG전자가 3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구본준 부회장이 '독한 LG'를 외치며 공격적으로 경영에 나선 결과라는 평가입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LG전자가 부활의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쇼크로 지난해 1조 원이 넘는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급기야 수장까지 바뀌었던 LG전자가 3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겁니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에 매출 13조1천599억 원, 영업이익 1천30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휴대전화 부문의 실적 개선입니다.
여전히 천 억대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지난해 4분기보다 적자 폭이 절반 이하로 줄면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평판 TV 판매량이 사상 최대인 680만 대를 돌파하면서 TV 부문이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구본준 부회장의 '독한 LG' 정신이 서서히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LG전자는 2분기부터 3D TV 시장이 커지고 스마트폰 비중이 늘면서 본격적으로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도현 / LG전자 부사장
- "2분기는 에어컨이 성수기에 진입하는 시기이고
다만, 애플 아이폰이나 삼성 갤럭시에 대응할만한 대표 스마트폰이 조기에 나오는 등 휴대전화 사업 부문이 정상화돼야 LG전자의 경영이 완전히 본궤도에 오를 것이란 지적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min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