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이용하시면서 통화 중에 신호가 끊어지는 일 심심찮게 있으셨을 텐데요.
방송통신위원회가 이 문제를 조사했더니 데이터를 사용하는 중에 통화하면 통화성공률이 뚝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꾸준히 제기해 온 문제는 가장 기본적인 기능인 음성통화가 자주 끊어진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김성준 / 직장인
- "2세대 핸드폰에서는 그런 일이 없었는데, 스마트폰이라서 그런지 자꾸 끊기고 통화품질이 확실히 좀 더 못 한 것 같아요."
▶ 인터뷰 : 장윤주 / 대학생
- "중요한 이야기를 하거나 친구와 통화할 때도 갑자기 툭 끊겨버리니까 대화의 흐름도 끊기고, 다시 전화해도…몇 번 그러면 짜증나죠."
이런 민원이 계속 제기되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스마트폰의 통화품질을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일반 휴대전화끼리의 통화 성공률은 98.7%.
하지만, 스마트폰끼리 통화만 했을 때는 통화성공률이 98.3%였고,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통화할 때는 통화 성공률이 97.2%로 뚝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재범 / 방통위 이용자보호과장
- "스마트폰이지만 음성만 쓰면 아주 미세한 차이가 납니다."
품질저하의 원인은 44%가 네트워크의 문제로 파악됐습니다.
전파가 미치지 못하는 음영지역에서 통화하거나 전파환경이 불량한 곳에 있을 때가 여기에 해당한다고 방통위는 밝혔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56%는 네트워크의 문제인지 아니면 단말기의 문제인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