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호텔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호텔 박물관'이 오늘(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국내 최초의 이 호텔 박물관은 우리나라 호텔 산업의 역사와 전통을 한눈에 보여주는 '역사존'과 롯데호텔의 탄생과 미래를 보여주는 '롯데존'으로 구성됐습니다.
역사존에서는 삼국사기에 기록된 우리나라 최초의 숙박시설인 우역부터 통일신라시대 신라관과 신라원, 최초의 근대 호텔인 대불호텔과 최초의 서양식 호텔인 손탁호텔 등의 발전사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줍니다.
특히 손탁호텔에서 사용된 찻잔세트와 포크 등의 소품과 1938년 반도호텔 개관 당시 사용된 재떨이와 성냥갑, 1945년 조선호텔의 메뉴판 등 추억을 간직한 볼거리도 함께 전시됩니다.
또 롯데존은 1979년 롯데호텔 개관 때 사용한 초청장을 비롯해 신격호 회장이 직접 영국에서 구입해 들여온 '보비런던'의 접시와 머그컵 등을 전시하며, 개관 당시부터 현재까지의 호텔
좌상봉 롯데호텔 대표는 '호텔박물관'은 이보다 앞서 개관한 '호텔갤러리'와 함께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해외에 알리는 민간 외교의 장이자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열린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 이상범 / topbu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