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급등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1,080원이 깨질 지 여부가 관심인데요.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은 일부 외국환은행을 대상으로 외환검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천상철 기자.
(한국은행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환율 지금은 얼마에 거래되고 있습니까.
【 기자 】
이 시각 현재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2원 하락한 1,080원 20전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장 중 한 때는 1,079원 80전으로 2년 8개월 만에 1,070원대로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연말 환율이 1,134원 80전이었으니까 올들어 넉 달 동안 55원이나 내린 겁니다.
이렇게 환율이 떨어지는 이유, 우리 경제 여건이 계속 좋은데다, 외국인들이 올들어 큰 폭의 주식 순매수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수입 물가 안정을 위해 외환시장 개입을 주저하고 있는 것도 환율 하락을 부추기는 요인입니다.
그런데 오늘 오전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갑자기 주요 외국환은행에 대한 특별 외환공동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검사 착수는 최근 환율 급락이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투기 거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검사 대상 은행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올해 역외 선물환거래가 급증한 곳을 우선 검사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실수요가 아닌 재정거래 차익을 노린 은행권 선물환 거래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천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