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부터 시작된 막걸리 열풍이 요즘 들어 시들해지고 있다는 우려가 있었는데요.
하지만, 막걸리 제조업체들이 전문점과 프랜차이즈 사업 확대로 그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막걸리 제조업체가 운영하는 한 막걸리 전문점.
항암효과가 알려지면서 주춤했던 인기가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전이나 부침개 등 전통안주를 곁들여 판매하자 젊은 직장인들이 즐겨 찾습니다.
▶ 인터뷰 : 오유리 / 직장인
- "막걸리 전문점이 많이 생겨서 쉽게 찾아갈 수 있고, 또 안주가 한식이 많아서 몸에도 좋고 하니까 즐겨 찾게 됩니다."
앞으로 직영점으로 운영되는 이런 전문점을 가맹점으로 전환해, 누구나 손쉽게 막걸리를 마실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춘섭 / 막걸리 제조업체 경영지원본부장
- "(점포 확대는) 지역 밀착형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고요. 올해 30개, 내년 70개, 그다음 해 100개 해서 모두 200개 정도로 가맹목표를 설정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막걸리업체의 도심형 양조장입니다.
막걸리항아리와 발효기 등 제조시설을 갖춰 가장 신선한 상태로 판매합니다.
▶ 인터뷰 : 왕윤상 / 막걸리 제조업체 직원
- "여기서 직접 숙성, 발효시킨 만큼 막걸리를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기 때문에 신선하고 깔끔한 맛을 소비자들에게 느끼게 해드릴 수 있습니다."
도심형 양조장을 추가로 확대하고, 가맹점 사업까지 벌일 경우 전체 막걸리시장의 5% 이상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업체 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을 넘어 중국과 일본인들의 입맛까지 공략하고 있는 막걸리.
또 다른 열풍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