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보니 소금을 줄인 저염도 식단이 인기라고 합니다.
구내식당에서부터 가공 식품에 이르기까지 짜지 않은 음식에 대한 선호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임진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점심 시간이 되자 한 대기업의 구내식당에 긴 줄이 늘어섭니다.
이런 인기에는 물가 탓도 있겠지만 짜지 않은 건강 식단이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임진택 / 기자
- "이 기업은 올 들어 시험적으로 저염도 식단을 직원들에게 선보이고 있는데 매우 호응이 좋습니다. "
▶ 인터뷰 : 박찬선 / 영양사
- "일반적으로 한국인들이 점심 한 끼에 섭취하는 나트륨 함량이 2000밀리그램 이상인데요. 저희는 오늘 1200밀리그램 정도에 맞춰 식사를 준비했습니다"
▶ 인터뷰 : 박형주 / 회사원
- "예전에는 짜거나 더 자극적인 것을 찾게 됐는데 지금 오히려 저염도 식사를 의식적으로 찾게 되다 보니까 입맛이 또 거기에 길들여지는 것 같아요"
식품가공업체들도 저염도 상품 개발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재우 / 상품 매니저
- "저염 진간장 출시 후 소비자 반응이 좋아 된장도 곧 출시할 예정입니다. 저염 제품들은 맛은 그대로지만 나트륨을 최고 25% 줄여 건강에 유익합니다"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은 햄에도 저염도 바람이 불었습니다.
염도를 15% 정도 낮춘 상품의 매출이 출시 두 해 만에 두 배가 가까이 늘었습니다.
업계는 생산 기술 개발과 함께 저염도 식품 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