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졸업하고도 일을 하지 않는 인구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무려 300만 명에 달합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통계청에 따르면 1분기 비경제활동 인구는 1천639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냥 쉬거나 가사, 육아 등을 이유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 가운데 전문대와 4년제 이상 졸업자는 각각 94만여 명과 201만 4천 명으로 모두 295만 2천 명으로 파악됐습니다.
대졸이상 비경제 활동 인구는 10년 전에는 164만여 명이었지만 2004년 200만 명을 넘어서고서 해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비중도 점점 증가해 2001년 11.21%에서 10년 만에 18%까지 높아졌습니다.
일을 하지 않는 4년제 대학 이상 졸업자가 2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처음입니다.
그동안 교육열로 대졸자가 양산돼 학력 인플레가 심화됐지만, 고용률이 개선되지 않은 상황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취업자와 실업자를 포함한 경제활동 인구도 늘어나 1분기 기준으로 977만 5천 명, 1천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