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봄…"나물이 보약"

【 앵커멘트 】
봄나물은 에너지를 보충해 주고 특히 몸 안의 독성 물질을 제거해 주는 제철 음식이죠.
춘곤증이나 만성 피로에 시달리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오늘 메뉴는 봄나물로 해 보시면 어떨까요.
임진택 기자입니다.


【 기자 】
주부 정문숙 씨는 나물 마니아입니다.

봄에는 좋아하는 제철 나물이 많아 매일 밥상에 올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문숙 / 서울 북아현동
- "세발나물하고 반풍나물 찾으러 왔어요. 나물은 각자 무치고요. 달래 같은 경우는 된장찌개에 넣거나 요리해서 먹어요"

겨울 동안 긴장했던 근육이 풀리면서 몸이 나른해지기 마련입니다.

또 밤낮의 기온차가 심해지기 때문에 우리 몸은 많은 에너지를 소모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때 봄나물은 비타민이나 미네랄 등 필수 영양소를 공급해 주게 됩니다.

냉이에는 비타민 B가 많이 들어 있는데 만성피로 해소에 효과가 좋고 식욕도 돋우게 됩니다.

또 달래에는 칼슘이 많은데 근육의 긴장을 풀어 유연하게 해 줍니다.


특히 미나리는 간의 해독기능을 향상시켜 독성 물질을 제거해 줍니다.


▶ 인터뷰 : 이의준 / 한의사
- "농약 중금속 등 우리 몸에 불필요한 불순물들을 이 식이섬유가 흡착시켜서 몸 밖으로 빼내 주기 때문에 이런 봄나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은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

다만, 산이나 들에서 직접 나물을 캐 먹을 때는 모양이 비슷한 독초를 먹어 식중독에 걸리는 경우를 조심해야 합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