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다음 달 중으로 통신요금 인하 종합 대책을 발표합니다.
하지만 통신사들이 벌써부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 '통신요금 태스크포스팀'의 통신료 인하 방안이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일단 최시중 방통위원장이 취임사 때 천명한 대로 기본료는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용자가 직접 음성과 데이터 이용량 등을 조절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또, 문자 메시지를 무료화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 인터뷰 : 심재철 / 한나라당 의원
- "이통사의 수익구조나 설비투자에 따른 초기 비용 회수를 고려했을 때 (문자)를 무료로 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 인터뷰 : 최시중 / 방송통신위원장
- "실무자들과 그 문제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 중입니다."
휴대폰 유통구조를 바꿔 소비자가 제조사에서 직접 휴대폰을 구입한 뒤 이통사를 선택하는 방안도 도입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이동통신사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현실을 무시한 탁상행정이다, 투자 의지를 꺾는다는 등의 격양된 분위기마저 읽힙니다.
상황이 이렇자 정부도 한발 물러났습니다.
신용섭 상임위원은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어느 부문에서 통신비를 내릴 수 있는지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문자 메시지 요금 무료화는 망 과부화 문제 때문에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업계 등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 달 중으로 통신요금 인하 방안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min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