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기업이 시스템반도체와 4세대 이동통신 등 10개 신성장동력 분야를 선정하고 지원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5년제 학석사 과정도 도입됩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휴대전화 카메라 모듈이나 자동차 후방감시 카메라에 들어가는 핵심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스마트폰 확산과 고급 자동차의 소비 증가로 수요가 늘면서 올해 매출을 지난해보다 200억 늘려 잡았습니다.
정부는 오늘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보고대회를 하고 이런 시스템반도체와 같이 시장이 빠르게 열리는 10대 분야를 선정해 지원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조 석 /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
- "지금까지 17개 분야의 신성장동력을 해왔습니다만, 이제는 산업화라는 측면에서 구체적 성과를 낼 필요가 있다. 그래서 10개 분야의 전략 프로젝트를 발굴해 집중 지원…"
4세대 이동통신과 IT융합병원, 전기차, 해상풍력 등이 10대 분야로 꼽혔습니다.
성과를 앞당기려고 업종별로 전담관을 둬 업계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면책조항을 둬 연기금 투자를 유도할 방침입니다.
또 기업이 요구하는 인력양성을 위해 5년제 학석사 과정도 도입하는 등 신성장동력 중심으로 대학 구조개편도 추진됩니다.
▶ 인터뷰 : 변창률 / 교육과학기술부 대학지원실장
- "6년 걸릴 것을 1년 정도 단축해서 빨리 그런 인력들이 현장에 배출될 수 있도록 학 석사 통합과정을 도입한다든지…"
그러나 정부가 지난 3년 동안 8조 8천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미래 먹을거리 산업의 마중물 역할을 했지만, 기업들의 투자는 예상보다 부진해 정부와 기업이 따로 논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 hoki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