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협력업체와 동반성장을 위해 발벗고 나섰습니다.
올 한해에만 6,100억 원을 협력사에 지원하는 등의 다양한 실행 방안을 내놨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삼성과 협력업체가 손을 잡고 동반성장을 외쳤습니다.
"동반성장 화이팅!"
삼성이 협력업체와 동반성장을 위해 발표한 지원 금액은 모두 6,100억 원.
지난달 29일 현대차가 4,200억 원의 지원을 발표하고 나서 두 번째지만, 최대 규모입니다.
▶ 인터뷰 : 김순택 / 삼성 미래전략실 실장
- "삼성은 협력사와 함께 더불어 성장하는 하나의 운명공동체로서…."
삼성은 1,860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비롯해 삼성의 특허를 협력사가 무료로 사용하는 등 총 5,208개사와 동반성장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동반성장지수 평가 대상인 56개 대기업과 차례로 협약식을 맺고 내년 초 평가할 계획입니다.
협약식에 참여한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대립각을 세웠던 이익공유제를 계속해서 추진하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운찬 /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 "우리 협력 중소기업들이 (대기업) 압력에 얼마나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으면 '을이 죽는다'는 '을사조약'이라는 말까지 있겠습니까?"
▶ 스탠딩 : 강호형 / 기자
- "현대차에 이어 삼성이 최대 규모의 동반성장 지원책을 발표하면서 업계 전반에 동반성장 문화가 확산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bluegh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