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산업 하면 70~80년대 호황기를 지나 이제는 사양 산업으로 꼽히는 대표적인 업종이죠.
하지만, 이런 인식을 뛰어넘어 고부가가치 신소재를 개발해 전 세계 150개 나라에 제품을 수출하는 기업도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북 구미에 있는 합성섬유 공장에서 고기능 섬유 생산이 한창입니다.
섬유의 반도체로 불리는 이 스판덱스는 기능성 의류나 산업용 소재로 쓰이며 최근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소홍석 / TK케미칼 대표
- "스판덱스는 저희 나름의 연속된 복합 프로세스를 갖고 있어 기술력과 품질력이 업계 최고 수준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섬유산업은 지난 70~80년대 호황기를 거쳐 90년대 이후 사양길로 들어서며 많은 기업이 경영난을 겪었습니다.
같은 시기 이 회사도 구조조정의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40년 이상 쌓아 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섬유 개발에 성공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현재는 스판덱스와 폴리에스터, 합성수지의 3대 제품군으로 전 세계 150개 나라에 연간 수출액만 8천억 원에 이릅니다.
최근엔 신성장 동력으로 철보다 10배나 강한 고강력 PE사나 바이오칩, 생분해성 플라스틱 개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소홍석 / TK케미칼 대표
- "첫째는 고강력 PE사를 준비하고 있고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다음으로 친환경 소재인 바이오칩과 생분해성 플라스틱 이 3가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중장기적으로 석유화학 분야에 진출해 원재료부터 제품까지 수직 계열화를 추진하겠다는 경영 전략을 내놓았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