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재배된 농산물에서 방사성 물질인 요오드와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정부는 지난 7일과 8일 내린 비로 인해 남해안 지역 채소류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명래 기자입니다.
【 기자 】
요오드와 세슘이 검출된 작물은 제주에서 재배된 상추와 통영과 남해지역에서 재배된 시금치 3품목입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경기와 강원 등 전국 34개 시군에서 재배된 10개 채소류 품목 40건을 조사한 결과 3개 지역 농산물에서 세슘과 요오드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철수 / 농림수산식품부 소비안전정책관
- "37건은 방사능 물질이 전혀 나온 바가 없고요. 다만, 3건에 대해서는 방사성 물질이 기준치 이내로 미량이 검출됐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채소류 방사능 기준은 세슘이 kg당 370 베크렐이며 요오드는 300 베크렐입니다.
농식품부는 이번에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채소류 3품목은 모두 기준치 이하의 미량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가장 많이 검출된 시금치를 기준으로 매일 50g씩 60년을 섭취해야 흉부 X-ray 1회 촬영 때 노출되는 방사선량과 유사한 정도라는 것입니다.
농식품부는 또 동해안과 제주지역에서 생산된 축산물 원유검사에서도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수산물에 대해서는 방사능 오염 가능성이 농작물보다 크다고 판단해 검사대상 10개 품목에 참조기와 원양산 수산물 등 6개 품목을 추가했습니다.
농식품부는 특히 최근 방사능 오염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커짐에 따라 연간 200건 검사 수준인 기존 모니터링 체계를 정기검사 체계로 강화해 매주 10건씩 검사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