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곳은 그동안 녹십자 전남 화순공장이 유일했는데요.
국내 최대 규모의 백신공장이 추가로 완공돼 백신 국산화의 탄력이 붙게 됐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충북 음성에 새롭게 문을 연 백신공장입니다.
연간 6,000만 도스, 즉 3천만 명분을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
▶ 인터뷰 : 김동연 / 일양약품 대표
- "앞으로 1년 후에 모든 전 임상 실험을 마치고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핵심 원료인 백신 전용 유정란의 품질을 높이고,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인 GMP시설에서 사전 부화하는 방식으로 안전성을 강화했습니다.
WHO 적격업체로 인증을 받으면 국내 백신의 원활한 공급은 물론 해외 수출 길도 활짝 열립니다.
특히 이 음성공장에서는 대만의 백신 전문기업과 손잡고 유정란을 활용하지 않고 세포 배양을 통한 백신도 생산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가이어 / 대만 SBC 바이오텍 대표
- "세포 배양 백신 생산은 인플루엔자 대유행 때에 한국은 물론 저개발 국가에게 아주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세포배양 방식은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해도 생산에 차질을 받지 않으며, 국가적 위기인 대유행 상황에서 빠르고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게 큰 장점으로 꼽힙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이곳 국내 최대 백신공장이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되면 우리나라가 백신강국으로 한 걸음 더 도약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