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한구석에 앉아 화면만 쳐다보며 게임을 하는 시기는 지나가는 걸까요?
온몸으로 즐기는 '체감형 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관련 특허 출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린이들이 열심히 뛰고, 손발을 휘두릅니다.
화면을 보며 게임을 즐기는 어린이들은 게임 조작 컨트롤러 대신 온몸으로 게임 속 캐릭터를 조종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믿음 / 7세
- "원숭이가 춤추면 따라하는 게임이에요. 친구들이 이거 재밌으니까 꼭 해봐."
최근 게임 이용자의 동작을 인식하는 '체감형 게임'의 인기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닌텐도의 '위'를 시작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키넥트'까지 기술도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출원된 '체감형 게임' 관련 특허는 102건으로, 4년 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 인터뷰 : 송진호 / 게임 개발업체 이사
- "일단 게임이 이제는 한 단계 도약을 해서 게임 이상의 어떤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홈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국내 업체들도 외국 게임회사가 주도하는 '체감형 게임' 시장 진출을 서두르면서 지난해엔 특허 출원 건수에서 외국 업체들을 압도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체감형 게임'이 단순히 게임 수준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쌍방향 TV나 증강 현실 기술 발전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관측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