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은 한 번 걸리면 가슴을 상실할 수도 있어 큰 절망감을 주는 암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가슴의 모양을 유지하면서 유방암을 치료하는 방법이 점차 보편화 되고 있습니다.
매경헬스 이상미 기자입니다.
【 기자 】
가슴에 멍울이 잡혀 병원을 찾은 40대 김옥희 씨.
검사 결과 유방암이란 진단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김옥희 / 경기도 안양시
- "많은 사람 중에 어떻게 내게 이런 게 올 수 있었나. 그 마음은 어떻게 표현할 수가 없었어요. 무너지는 것 같았고…"
김 씨처럼 유방암 환자 대부분은 두려움과 우울감에 시달립니다.
수술로 종양을 절제하면 가슴 모양에 변형이 생겨 자존심에 상처를 입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가슴을 보존하는 유방암 치료법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암 조직과 주변의 정상조직 일부만 절제하는 유방보존술을 받으면 가슴의 많은 부분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암이 많이 진행된 때는 유방 전체를 절제하고 나서 재건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 인터뷰 : 김이수 / 한림대성심병원 유방내분비암센터장
- "(혹이 작으면) 유방 조직을 이동시킨다든가 보형물을 집어넣고, 크면 우리 몸의 여러 조직을 이용해 공간을 채워줌으로써 (모양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유방암 진단을 받았더라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아울러 30세부터 유방암 자가검진을 하고 35세부터 2년 간격으로 진찰을 받아 유방암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매경헬스 이상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