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10시와 12시 제주도에서 내린 빗물에 평상시 수준 이상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홈페이지에 기록된 제주도 지역의 빗물 중 방사능 농도를 보면 어젯밤 10시 채집한 빗물에서는 방사성 요오드가 2.77마이크로베크렐, 세슘은 1.01마이크로베크렐이 검출됐습니다.
어젯밤 12시에 채집한 빗물에서는 2.02마이크로베크렐, 세슘은 0.538마이크로베크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4일 내린 빗물의 방사능 농도보다 6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인체에는 해로운 수준이 아닙니다
이에 따라 지난 4일 일본 원전에서 발생한 방사성 물질이 우리나라에 직접 왔을 가능성이 커졌으며, 지금 전국에 내리는 비에도 평상시 수준 이상의 방사성 물질이 섞여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오늘 오후 4시 오늘 제주도에서 내린 빗물의 방사능 오염치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 김형오 / hoki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