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 햇살이 내리쬐는 요즘 야외로 많이 나가실 텐데요.
어른은 물론이고 영유아들도 자외선으로 피부 손상을 입을 수 있어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게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25개월 된 남자아이 엄마 송현희 씨.
따뜻한 봄 날씨에 야외로 데리고 나갈 때면 늘 자외선 걱정이 앞섭니다.
▶ 인터뷰 : 송현희 / 대전시 서구
- "과연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 해도 (피부가) 타지는 않을까 걱정이 돼요."
영유아들도 자외선 차단이 필요할까?
세계적인 소아피부 전문가 지암 요크 친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은 보호기능이 가장 떨어지는 한 살부터 시작합니다.
▶ 인터뷰 : 지임 박사 / 싱가포르 소아피부과
- "연구 결과 영유아 때부터 광화학적인 손상의 초기 증상(Early Sign)인 주근깨 같은 게 시작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기 때 한번 자외선으로 피부 손상을 입으면, 성인이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축적돼 회복이 어렵습니다.
특히 아기 피부는 어른보다 멜라닌이 적고 10배나 더 민감해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이 더 커 아기 때 자외선 차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김은형 / 관동의대 제일병원 피부과 교수
- "영유아는 피부 면역력이 성인보다 약하기 때문에 나중에 성인이 되어 피부암이 걸릴 위험이 많습니다. 아토피 피부염도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영유아 자외선 차단제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고, 사용 원료도 천연이나 한방 등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