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10년 만에 계동 사옥으로 공식 복귀했습니다.
지난 2001년 이른바 '왕자의 난' 이후 양재동으로 떠났던 정 회장은 현대건설의 업무보고를 받고 새 출발을 당부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계동 현대사옥에서 진행된 현대건설의 임직원 월례조회.
이 자리에 선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감개무량한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2001년 계열 분리 이후 계동 사옥을 떠난 지 10년 만의 공식 복귀입니다.
▶ 인터뷰 : 정몽구 / 현대차그룹 회장
- "새로운 현대건설의 미래를 향해 함께 도전하고 함께 노력해 나가도록 합시다."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에 10조 원을 투자해 2020년까지 수주 120조 원, 매출 55조 원의 글로벌 건설회사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속철 사업과 전기차 인프라 구축 사업 등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정몽구 / 현대차그룹 회장
- "건설 부문을 자동차, 철강과 더불어 그룹의 '3대 핵심 미래성장 동력'으로 집중적으로 육성시켜나갈 계획입니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계열사 50개, 총자산 126조 원, 임직원 수 18만 4천 명 재계 서열 2위 자리를 굳건히 다지게 됐습니다.
옛 현대그룹의 모태인 현대건설을 되찾아온 정몽구 회장이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현대그룹과의 갈등도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