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성큼 다가오면서 각종 스포츠를 즐기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혹시 갑자기 무리하게 운동을 한 뒤부터 뼈에 통증이 계속된다면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축구를 하다 무릎 십자인대를 다친 20대 남성입니다.
치료 과정에서 이번에는 오른쪽 정강이 부분에 통증이 반복되자 병원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김수호 / 피로골절 환자
- "운동하고 나면 욱신거리다가 2~3일 지나면 괜찮아지고.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서 병원 찾지 않고 있다가 통증이 계속 반복하다 보니까."
X선으로 정밀 검사한 결과 김 씨의 상태는 피로골절.
무리한 운동으로 근육이 흡수하지 못한 외부 충격을 뼈가 대신 반복해서 받다가 가느다란 금이 생기는 것입니다.
골프를 통한 갈비뼈, 축구나 농구를 통한 발가락, 발등뼈, 정강이뼈에 주로 나타나는데, 운동 후 통증이 1~2주 이상 계속되면 전문의의 진찰이 필요합니다.
▶ 인터뷰 : 임찬택 / 정형외과 전문의
- "부딪혀서 피로골절이 올 가능성이 있지만, 반복적인 외상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통증이 어느 정도 이상 반복되면 정형외과 전문의를 찾는 게 도움이 됩니다."
부목을 대거나 석고 고정으로 한 달 정도 치료하면 낫지만, 내버려두면 완전 골절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운동선수에게 많이 발생했지만, 최근 스포츠를 즐기는 일반인 발병도 느는 피로골절.
충분한 준비운동과 비타민D와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