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먹을거리 물가가 많이 올랐다는 걸 피부로 느낄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식품 물가 상승률이 선진국 가운데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우리나라의 물가 상승세는 가파릅니다.
지난해 연말 3%대 중반에 머물던 소비자물가는 두 달 연속 4%대 고공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구제역에다 한파가 겹치면서 식료품 가격 급등세는 전혀 멈출 기미가 없습니다.
올 2월 기준으로 배추가 지난해 보다 94%, 파가 89% 오른 것을 비롯해 고등어(44.6%)와 돼지고기(35.1%)도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결국, 이처럼 가파른 우리나라의 식품 물가 상승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34개 가운데 달갑지 않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식품 물가 상승률은 11.6%를 기록하며 두자릿수 상승률을 보였고 그리스(7.2%)와 터키(7.1%), 영국(6.3%)이 뒤를 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식품 물가 상승률은 OECD 평균 식품 물가 상승률 2.6%의 4배를 넘어섰습니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OECD 평균 2.1%의 두 배 수준에 달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