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바이오제약 산업에 진출하고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먹을거리' 육성에 본격 나선 것입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이건희 회장은 작년 3월 경영 복귀를 선언하면서 "앞으로 10년 안에 지금 삼성을 대표하는 모든 제품이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후 삼성은 2020년까지 23조를 투자해 5대 신수종 사업을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이 가운데 제일 먼저 구체화된 것이 '바이오 제약' 산업입니다.
삼성은 인천 송도에 2조 원을 투자해 바이오단지를 구성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미국의 퀸타일즈사와 자본금 3천억 원 규모의 합작사를 설립해 2013년부터 바이오 의약품을 생산하기로 했습니다.
또, 2016년에는 복제약 제품을 본격 생산하고 장기적으로는 바이오신약 사업에도 진출합니다.
이와 관련해 이건희 회장은 바이오 제약 사업이야말로 인류의 건강을 증진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추진하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이부진 사장이 이끄는 삼성에버랜드가 주도적으로 참여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한 / 삼성 신사업추진단 부사장
- "삼성에버랜드는 미래성장동력에 대한 갈증이 있고 매출 규모와 수익성을 높이고자 하는 열망이 높습니다."
LG도 전기차 배터리 등 3대 신성장동력 분야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하는 등 미래 먹을거리를 찾기 위한 대기업들의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min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