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눈 속에 들어가는 1㎟ 크기의 초소형 컴퓨터가 개발됐다.
영국 일간지 메일은 24일(현지시간) 눈 안에 삽입돼 녹내장 환자의 안압을 측정할 컴퓨터를 미국 미시간주립대 연구진이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초 저출력 마이크로 프로세서를 비롯해 압력 감지기, 안테나를 장착한 무선 통신장치 등을 갖춘 이 기기는 15분마다 안압을 측정하며 최대 일주일 분량의 정보를 저장할 수 있다. 다만 지속적으로 사용하려면 충전을 위해 매일 1시간 반 동안 햇볕을 쪼이거나 10시간 이상 실내 조명에 노출돼야 한다.
연구진은 이 기기가 수년 안에 상용화될 것이며 안압 측정 뿐 아니라
연구진의 실베스터 교수는 "제대로 된 밀리미터급의 컴퓨터 시스템으로는 이것이 첫번째"라고 평가했다. 블라우 교수는 "기기가 매우 작아서 웨이퍼(집적 회로를 만들 때 쓰는 직경 5~10cm의 얇은 판) 한 장으로 수십만개를 제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