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사태로 두바이유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부는 연일 정유사와 통신사에 요금 인하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우리 경제의 부담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제 유가가 심상치 않습니다.
리비아 사태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자 두바이유 가격이 이틀 연속 1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운전자들은 기름 넣기가 겁날 정도입니다.
▶ 인터뷰 : 이승문 / 서울 동작구
- "주유소를 보더라도 가격표를 먼저 보고 들어갔더라도 가격이 비싸면 더 싼 곳으로 갑니다."
결국, 조금이라도 싼 주유소를 찾아 움직일 수밖에 없습니다.
▶ 스탠딩 : 황승택 기자 / 트위터@hstneo
- "이 주유소는 아직도 1,800원대에 기름을 팔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싼 가격 때문에 먼 지역에서도 찾아와 기름을 넣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정부도 연일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윤증현 장관은 정유사와 통신사의 요금 인하 압박 수위를 한층 더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윤증현 / 기획재정부 장관
- "현재 운영 중인 석유와 통신 관련 TF가 정부 부처가 조기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독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상황이 상당히 좋지 않습니다."
갑작스런 국제 유가 상승은 물가 상승 압력은 한국 경제에 큰 부담입니다.
▶ 인터뷰 : 유병규 / 현대경제연구원 전무
- "국제유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 우리나라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기업 생산비용도 올라가 국제 경쟁력도 약화해 수출에 부담을 주게 됩니다. "
전문가들은 필요에 따라 유류세 인하를 검토하고 이번 기회에 고효율 에너지 산업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