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활 등의 영향으로 중·고등학생들 체형,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는데요.
이러다 보니 교복업체들이 인체공학을 접목해 체형을 반영하는 교복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예비 중학생의 팔다리 길이 등 체형을 3D로 촬영합니다.
어떤 교복을 입어야 딱 맞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교복에도 인체공학을 접목하고 있는 것인데, 최대 성장기 아이들의 다양한 체형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 교복 브랜드가 예비 중학생의 체형을 조사한 결과, 남여 모두 60% 이상이 비정상적인 체형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잘못된 자세가 원인으로 꼽힙니다.
▶ 인터뷰 : 서민우 / 예비 중학생
- "컴퓨터 볼 때에는 목을 많이 내밀고 또 책을 볼 때 앉아서 볼 때도 있지만 누워서 볼 때가 많아요."
이러다 보니 교복업체들도 숙인 목과 젖힌 체형을 반영한 교복을 내놓고 있습니다.
기존 학생복보다 상의 중심축의 각을 좀 더 뒤로 기울이는 등 변화된 체형까지 반영해 학생 건강을 고려했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최상현 / 교복업체 상무
- "(뉴 바디는) 중학교 입학생, 고등학교 입학생의 체형을 면밀히 분석해서 만든 표준이기 때문에 가장 아이들한테 편안한 옷을 만들 수 있는 기본을 마련했다고 할 수 있겠죠."
여기에 특히 여학생 재킷 안쪽에 지퍼를 달아 허리를 바로 세워 바른 자세를 유도하도록 했고, 바지 허리 사이즈 조절로 실용성도 높였습니다.
체형 변화를 고려하는 세심함에서부터 기능성까지, 교복 속에 숨은 과학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