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저축은행 계열 5곳이 모두 영업정지되자 부산 지역 민심이 동요하고 있습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급히 부산으로 내려가 관계기관 회의를 갖고 서민금융 안정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급히 부산으로 내려갔습니다.
부산저축은행 계열사 5곳이 잇따라 영업정지되면서 불안해하고 있는 부산 민심을 달래기 위해서입니다.
김 위원장은 BIS비율 5% 미만으로 예금 인출이 잇따르고 있는 부산의 우리저축은행을 방문해 추가 영업정지는 없을 것이라며 2천만 원을 예금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석동 / 금융감독위원장
- "여러분이 예금 인출 사태를 초래를 해서 불가피하게 영업정지가 일어나는 일은 없도록 간곡히 부탁을 합니다."
하지만, 예금자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저축은행 예금자
- "기다리고, 만기 때까지 기다릴 수 있을 사람들도 불안해서 못 있습니다. (예금을)다 찾아서…."
이에 앞서 김석동 위원장은 관계기관 합동 대책회의를 갖고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예금자들을 위한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우선 1천500만 원 한도 내에서 이뤄지는 가지급금의 지금 시기를 3주 뒤에서 2주 뒤로 앞당기고, 가지급금 지급 이후에는 예금의 80%까지 예금담보 대출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부산 지역 저축은행 10곳에 긴급 유동성을 지원하고, 이미 지원한 돈에 대해서도 만기를 연장하고 이자 부담을 줄여줄 방침입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