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시장은 신규 고객 창출이 쉽지 않은 '포화상태'라는 진단이 많습니다.
이에 따라 통신업체들은 새로운 사업영역 개척과 함께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고객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 한 통신사는 최근 '만족'이라는 주제의 광고로 고객 잡기에 나섰습니다.
발로 뛰어 만족을 시키겠다는 의미로 고객의 만족 없이는 통신사가 살아남을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포털사이트의 거리보기 서비스에는 아예 발 달린 사옥 이미지를 넣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유미헌 / 학생
- "발로 뛰겠다며 노력하는 모습이 (추상적인) 통화 품질 이런 것보다는 사람들에게 더 와 닿을 것 같다."
고객을 위해 발벗고 나서겠다는 의미에서 이 회사 임직원들은 발도장까지 찍었습니다.
▶ 인터뷰 : 이석채 / KT 회장
- "소비자를 모시는 사람으로서 소비자가 원하면 무슨 일도 하겠다. 이런 뜻이다. 진정성을 담고 있는 것이다."
고객만족이 회사의 운명을 좌우한다는 생각은 다른 통신사도 마찬가지입니다.
SK텔레콤은 이미 97년부터 고객중심 경영을 선언했고, 3대 고객만족조사에서 13년 동안 1위를 차지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품질 3진 아웃제'를 도입할 예정으로, 품질문제로 3번 경고를 당하면 인사상 불이익을 줄 방침입니다.
'고객만족이 우선이다'는 바람직한 생각이 실제 서비스로 이어지기를 소비자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bluegh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