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취업이나 병역 특례를 미끼로 대학생을 상대로 한 다단계 영업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다단계 사업에 발을 들이지 않는 게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합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학생을 상대로 하는 불법 다단계 수법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많은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고전적 홍보에서 취업과 부업·병역 특례로 위장해 대학생을 유혹하고 있는 겁니다.
특히 최근에는 대학생의 신분증으로 상호저축은행과 대부업체에서 학자금 대출이 가능한 점을 악용하고 있습니다.
본인 이름으로 직접 대출을 해서 고액의 상품을 직접 사게 만든 겁니다.
▶ 인터뷰 : 피해자 아버지
- "보통 물건 하나가 이십 몇만 원이고 무슨 앰풀은 58만 원 3천 원, 클리어케어 이건 9십6만 8천 원. 9만 6천 원짜리라도 사용할까 말까인데 사용해서는 안 될 품질이에요."
공정거래위원회는 사회경험이 적은 대학생들은 될 수 있으면 다단계판매에 가입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책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고병희 / 공정위 소비정책국 과장
- "다단계 판매를 하다가 잘못되면 금전적 피해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의 경제가치관까지 왜곡되고 인간관계까지 파괴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부득이하게 다단계 업체에 가입했다면 물건을 구입한 공제번호통지서를 꼭 받아두고 반품 방법을 잘 알아둬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