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바이오업체가 독일에 거점을 확보하고 유럽 전역을 대상으로 줄기세포 치료사업에 나섰습니다.
줄기세포 치료가 국내에서는 적지않은 제약이 따르다 보니 관련 규제가 덜한 해외로 눈을 돌린 것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 한 바이오 업체가 인수한 독일의 의약품 제조시설입니다.
GMP센터로 불리는 이곳은 독일 정부가 공인한 시설로, 의약품 허가 없이도 자가 지방줄기세포 치료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독일 보건환경청은 3년 전부터 이 시설을 평가해왔고 우수의약품 제조와 품질관리 기준을 충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마수드 압달라 / 독일 보건환경청 검사관
- "한국 회사가 진출한 것에 대해 보건환경청에서 기뻐하고 있고 한국회사와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을 환영합니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지방 줄기세포 치료제는 독일 심장센터 등과의 협력을 통해 희귀 난치병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제공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크리스토프 스탐 / 독일 심장센터 박사
- "알앤엘바이오와의 협력을 통해 난치병을 앓는 환자들을 치료하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일본과 중국에 이어 유럽 시장에 진출한 이 업체는 올해 러시아와 터키등에서 1천 명의 환자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라정찬 / 알앤엘바이오 대표
- "내년은 1만 명으로 늘릴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장기적으로는 전 세계 알앤엘바이오 그룹의 25% 매출을 유럽 법인을 통해 창출하고…"
▶ 스탠딩 : 한성원 / 기자 (독일 베를린)
- "독일은 줄기세포 치료 등 의료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법과 제도를 실용적인 측면에서 개선하고 있습니다. 이를 찾아 해외로 진출한 우리 기업의 성과가 어떨지 주목됩니다. 독일 베를린에서 MBN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