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0일) 대전 원자력연구원에서 방사선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었죠.
해당 연구원은 경미한 사고였다고 했지만, 같은 곳에서 지난 몇 년 동안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안전 불감증이란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20일) 낮 대전 한국 원자력 연구원의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에서 방사선이 누출됐다는 백색경보가 울리며 주변을 초긴장 시켰습니다.
사고는 8시간 후 수습됐고, 외부로 누출된 방사선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아찔한 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연구원은 즉각 대책본부를 꾸리고 사고 원인을 찾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부주의에 의한 안전사고일 가능성이 큽니다.
문제는 한국 원자력 연구원에서 이런 안전사고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겁니다.
지난 2004년엔 하나로에서 중수가 누출됐는가 하면, 2005년엔 방사선 동위원소가 누출됐고, 2006년엔 연구원이 방사선에 피폭되기도 했습니다.
잇따른 안전사고는 평소 원전이 주변에 있어 긴장 속에 지내던 주민들의 불안감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여기에 국제적으로 치열한 원전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는 우리 원전 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 우려가 큽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