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저축은행 등 4곳이 추가로 영업정지를 당했습니다.
고객들의 불안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금융위원회가 저축은행 4곳을 추가로 영업정지시켰습니다.
부산2저축은행과 중앙부산, 전주저축은행 등 부산저축은행 계열사 3곳과 보해저축은행을 포함해 모두 4곳입니다.
부산과 대전저축은행 영업정지 조치를 내린 지 이틀 만입니다.
우려했던 대규모 예금인출이 문제였습니다.
▶ 인터뷰(☎) : 권혁세 / 금융위원장 부위원장
- "부산과 대전저축은행 영업정지 이후에 대규모 예금인출이 급격히 발생했습니다. 그대로 방치할 경우에는 지급불능사태가 우려됐고…."
4곳에서 이틀 동안 빠져나간 돈만 4천500억 원.
이 정도면 멀쩡한 은행도 유동성 부족으로 문을 닫을 판입니다.
더 이상의 영업정지는 없다던 정부의 발표를 철석같이 믿었던 고객들은 분노가 폭발했습니다.
▶ 인터뷰 : 저축은행 고객
- "금융당국이 올 상반기 두번다시 이런일(저축은행 영업정지)이 없다고 했는데, 다 그 말을 믿고 안심하고 있었는데, 며칠 안돼서 한달도 안되서 여기저기 터지니 국민이 정부를 신뢰하겠어요? 절대 신뢰하지 못합니다."
금융당국은 주말에 전격적으로 영업정지 조치를 내리며 고객들의 동요를 막는데 온 힘을 다하고 있지만, 시장의 우려는 갈수록 증폭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stillyou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