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형차 시장은 경차와 준중형차의 틈바구니 속에서 오랜 판매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소형 신차를 내놓고 있는데, 그만큼 시장이 커질지 관심입니다.
윤영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GM대우가 쉐보레 브랜드로 선보인 두 번째 신차 아베오.
모터사이클에서 영감을 얻은 돌출형 헤드라이트가 스포티한 인상을 심어줍니다.
덩치는 소형급이지만, 1,600cc DOHC 엔진을 얹어 최대출력 114마력의 힘을 냅니다.
역동적인 디자인과 주행성능으로 2~30대 젊은 층을 공략해 현대차와 기아차가 양분하고 있는 소형차 시장을 흔들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마이크 아카몬 / GM대우 사장
- "소형차 시장을 키우는 데 일조할 겁니다. 한국인 취향에 맞게 두 모델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 스탠딩 : 윤영탁 / 기자
- "경차와 준중형차 사이에서 고전하고 있는 소형차 시장. 새로운 모델들이 선을 보이면서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기아차의 프라이드가 주춤한 사이, 지난해 11월 출시된 현대차의 신형 엑센트가 소형차 시장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4월쯤 엑센트 해치백 모델이, 5월에는 아베오 세단 모델이 각각 출시될 예정입니다.
여기에 오는 9월 기아차가 프라이드 후속을 선보이면 경쟁은 정점에 이를 전망입니다.
하지만, 완성체 업체들 간의 경쟁으로는 전체 시장의 2%에 불과한 소형차 시장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게 중론입니다.
소형차도 친환경 차로 분류되는 만큼 경차에 버금가는 세제 혜택이 뒤따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 kaise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