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으로 고용시장은 개선되고 있지만, 청년 취업시장은 여전히 싸늘합니다.
특히 다음 달은 졸업생들이 쏟아지면서 청년 실업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년 실업률의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6%대까지 떨어졌던 청년 실업률은 전달보다 0.5%p 증가하며 두 달 연속 8%대를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청년 실업률 8.5%는 20%에 육박하는 미국보다는 낮지만 7%대를 기록한 일본과 독일보다는 높은 수준입니다.
문제는 대학생들이 졸업과 함께 취업시장에 쏟아져 나오는 2월입니다.
구직자는 대폭 증가하지만,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대기업 일자리는 작년보다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채용 규모를 조사한 결과 채용 예정인원은 지난해보다 3.7%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국내 경제의 빠른 회복세에 힘입어 기업들이 미리 필요인원을 뽑았기 때문입니다.
청년 실업률은 전체 고용시장에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1월 신규 일자리는 33만 1천 개가 늘어나며 45만 개 가 늘어난 전달보다 상승세가 둔화됐습니다.
전체 실업률 역시 전달보다 소폭 상승한 3.8%를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 황승택 / hstneo@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