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이른바 `보급형` 아이폰 출시소식이 시장의 관심을 끈 데 이어 이번에는 대만발로 차세대 아이폰인 `아이폰5`에 대한 소문이 등장하는 등 애플 관련 루머가 끊이지 않고 있다.
미국의 IT전문매체인 매셔블 등 미국 언론들은 15일 대만의 디지타임스를 인용해 일제히 아이폰5에 대한 기사를 실었다.
이에 따르면 오는 6월 출시될 예정인 아이폰5는 기존 아이폰4에 비해 훨씬 커진4인치 스크린이 채용되며 카메라 성능도 대폭 개선돼 8메가픽셀(800만화소) 또는 12메가픽셀의 고화질 카메라가 장착된다는 것이다.
디지타임스는 이 같은 소식이 애플의 부품 생산라인에서 나온 것이라고 전해 신빙성을 높였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현재 아이폰4는 5인치 스크린을 채용하고 카메라도 5메가픽셀모델이 장착돼 있다.
이와 함께 `tw.애플.프로`라고 불리는 대만의 한 블로그는 아이폰5와 관련해 3종의 시제품이 있으며, 이중 한 시제품은 `슬리이딩 키보드`를 장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매셔블은 이같은 루머는 애플이 이전과 달리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를장착한 스마트폰을 상당히 의식한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최근 이른바 안드로이드폰 최신형들은 대체로 8메가픽셀의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고, 심지어 14메가픽셀 카메라가 있는 스마트폰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
또 스크린도 4.3인치로 커지고 있고, 일부는 키보드까지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매셔블은 설명했다.
애플 전문 웹사이트 애플인사이더는 이에 대해 대만의 사이트들에서 흘러나오는애플 제품에 관한 소식들이 상당히 정확했다면서 이전에도 `화이트 아이폰`이나 `아이팟 나노` 관련 소식들이 대부분 이후 사실로 확인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매셔블은 슬라이딩 키보드 장착과 관련해 애플이 지금까지 추구했던 것과 다른 것으로 터치스크린 키보드와 실제키보드를 함께 장착한다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 경제전문채널 CNBC는 최근 잇따른 `보급형` 아이폰 관련 소식에 대해서도 "상식에 맞지 않는다"며 "애플이 고급형 스마트폰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고 이를 통해 애플 경영진들이 그동안 여러차례 강조해온 고마진 추구 경영전략이 제대로맞아떨어지고 있어 굳이 저가형 아이폰을 내놓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방송은 이어 "이 같은 루머가 나오는 것은 업계 내에서 애플이 안드로이
포브스 인터넷판은 "어제까지는 모든 관심이 애플의 보급형 아이폰에 쏠리더니 이제는 고급형, 대형제품으로 옮겨갔다"고 꼬집었다.
[뉴스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