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 산업은 부가가치가 커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지만, 진입 장벽이 높아 그동안 우리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고전해 온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근엔 우리 중소기업들이 끊임없는 기술 개발을 통해 세계 시장에 속속 안착하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평택 산업단지에 있는 플랜트 설비 제작 업체입니다.
공장에서는 대형 화학품 용기 만들기가 한창입니다.
이 업체는 최근 석유에서 화학제품을 추출하는 설비인 리엑터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해외 굴지의 플랜트 업체들로부터 잇따라 주문을 따냈고, 지난해 수출액만 8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1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 인터뷰 : 박민관 / 우양HC 대표
- "해외의 유저들을 신입사원과 또 기존 고참 사원들이 동행하면서 배워오고 또 가서 상대하는 걸 중점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 세계 플랜트 산업 규모는 1조 달러, 우리 돈으로 1천조 원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국내 플랜트 업체들은 이 가운데 10%인 1천억 달러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그러려면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들의 참여는 필수입니다.
▶ 인터뷰 : 김동선 / 중소기업청장
- "올해는 우리나라가 1조 달러 교역 시대를 여는 아주 중요한 전기에 있습니다. 우리 수출기업 중에서 특히 중소기업이 수출의 주역으로 거듭나야 하는 시기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수출 중소기업들과 대기업 간 상생 협력을 도와주는 한편, 원자재 값 인상 같은 위기 요소 차단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또 중소기업들이 신기술을 개발하거나 설비 확장에 나설 때 필요한 금융 지원에도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