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이 봄을 앞두고 활기를 찾고 있다. 강추위로 중고차 구매를 미뤄왔던 소비자들이 매매업체를 찾는 모습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설 연휴가 지나면서 타던 차를 중고차 시장에 내놓는 소비자도 많아지고 있다.
이로써 중고차시세는 보합세를 형성하고 있다. 일부 인기차종은 가격이 오르는 강보합세를 나타낼 조짐도 보이고 있다. 따라서 GM대우 마티즈, 현대 아반떼, 기아 K5, 현대 그랜저 TG, 현대 싼타페 등 중고차 인기차종은 봄이 오기 전 구매하는 게 조금이나마 비용을 아낄 수 있다고 중고차업계는 조언한다.
△경차&소형차
한동안 약세를 보여왔던 경차와 소형차 시장에도 수요가 보이고 있다. 연식이 짧은 신차급 차량보다는 400만~500만원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구형 올뉴 마티즈와 모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은 편이다.
또 입사 시즌과 대학교 신학기 개강이 맞물리기 때문에 앞으로 경차와 소형차 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6년식 올뉴마티즈는 500~580만원, 2004년식 모닝은 55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준중형차
2월초부터 활기를 되찾은 준중형차 시장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준중형차는 사회초년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차종인 만큼 앞으로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아반떼HD, 라세티 프리미어 등 기존 인기모델의 수요도 꾸준한 편이다. 2008년식 아반떼HD는 1,150만~1,200만원, 2009년식 라세티 프리미어는 1,200만원대다.
△중형차
보합세다. 연식이 오래된 중고차보다는 1,000만원 대에 구입할 수 있는 차량의 수요가 많다. K5는 매물은 적은 반면 끊임없는 수요로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GM대우 역시 쉐보레 출시 영향으로 들썩이는 분위기다. 2010년식 K5는 2,000만~2,500만원, 2009년식 YF쏘나타는 2,050만~2,200만원, 2008년식 NF쏘나타 트랜스폼은 1,400만~1,600만원선에서 구입할 수 있다.
△대형차
전반적으로 2월과 같은 시세를 형성했지만 그랜저 TG와 K7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를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신형 그랜저의 가격이 높게 책정되자 1,500만~2,000만원대 그랜저TG다.
중고차로 구매를 돌리는 소비자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K7 역시 활발한 거래를 보이고 있으며 다른 차종에 비해 준대형차의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07년~2008년식 그랜저TG는 1,800만~2,000만원, 2009년식 K7은 2,450만~3,250만원대다.
△SUV
역시 보합세이다. 싼타페 신형, 윈스톰, 투산ix, 스포티지, 모하비 등 전 차종의 거래가 많은 편이다. 또한 카니발, 스타렉스 등 다인승 차량의 인기도 높다. 스타렉스의 경우 2006년식 이상의 연식을 찾는 소비자가 많다. 700만~1,000만원 미만의 차량 거래도 활
△수입차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000만원 대 차량들의 거래가 꾸준한 편이며 전통적인 인기브랜드 BMW, 벤츠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는 편이다. 2007년식 BMW 3시리즈는 2,700만원, 2006년식 BMW 뉴5시리즈는 3,700만원, 2007년식 혼다 CR-V는 2,200만원대에 거래된다.
[매경닷컴 최기성 기자]